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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by Class-SJ Movie Review,. 2023. 1. 20.

목차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패션 트렌드
  • 소설과 너무 다른 영화의 성공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션트렌드

2006년에 개봉한 미국영화다.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과 의상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과 동일한 제목의 소설은 허무한 결말로 끝나게 되어 독자들의 빈축을 샀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제대로 된 결말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어 소설보다 평가가 좋은 편이다. 패션 지식은 하나도 없는 앤드리아를 믿게 되는 미란다는 그녀를 파리로 데려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선배 에밀리는 앤드리아에게서 밀려나버린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에밀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지 앤드리아는 마지못해 파리에 가게 된다. 파리에서 미란다는 어시스턴트인 앤드리아의 활약으로 패션쇼를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앤드리아는 미란다가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랜 기간 라이벌로 미란다와 경쟁해 온 재클린이 미란다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걱정이 된 앤드리아는 미란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 한다. 하지만 미란다는 재클린을 부하로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미란다의 오랜 친구인 나이젤은 마음이 상하게 된다. 자신이 언젠가는 숙적에게 밀려날 것을 미리 예감하고 있던 미란다는 잡지사 회장을 자신의 방으로 부르게 된다. 자신들의 팀원까지 전부 잡지사가 폐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협박하기도 한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와 일하면서 점점 패션 선두주자가 되어 간다. 심지어 미란다를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한다. 앤드리아가 미란다처럼 회사를 집착하면서 다니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어떤 능력이 있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포기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 사회에서 미란다는 성공을 택하게 된다. 앤드리아는 꿈과 친구를 선택한다. 아름다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미란은 성공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포기하는 앤드리아가 놀랍기만 하다.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걷기로 한 앤드리아에 대해서 한수 배우게 된다. 이후 앤드리아는 헤어졌던 남자친구와 끝내 재결합하지는 않는다. 파리에 가지 못해 침울해하던 선배에밀리에게 자신이 입었던 모든 명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미란다의 비서로 계속 일하게 되는 에밀리는 앤드리아의 후임이 새로 들어와서 어리둥절 하자 앤드리아의 빈자리가 크다는 대사를 한다. 이렇게 이영화는 막이 내린다. 앤드리아가 관겍에게 주고 싶었던 교훈은 무엇일지 고민할 수 있다. 관객입장에서 명품으로 휘감은 앤드리아의 모습에서 앤드리아가 영화 말미에 가진 것을 모두 포기하고 꿈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감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설과 너무도 다른 영화의 성공

앤해서웨이가 정말 예쁘게 나온다. 다른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뉴욕 패션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앤드리아가 나이젤의 도움을 받고 세련된 스타일로 거리를 걸어가면서 출근하는 모습에서 옷이 화려하게 바뀌는 몽타주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관객이 영화와 소설을 비교하는 것 같다. 소설의 결말이 워낙 이상해서 영화의 결말이 빛나고 있다. 이렇게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도 미란다역의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그야말로 극찬 일색이다. 메릴 스트립에서 더 나아가 그 자체가 미란다 프레슬리로 영화 속에 녹아들었다고 한다. 또한 앤 해서웨이의 패션감각은 전 세계 관객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뉴요커들에게 환상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상사의 사적인 일에 동완되거나 사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일처리 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었다. 근로자의 지위가 처참히 무시된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디자이너 이상봉의 상습적인 임금 착취에 대해서 언론이 뉴스 보도를 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패션계의 착취에 가까운 열정페이 강요는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14년 미국에서 보그를 출간하는 잡지사가 인턴들의 임금을 체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뉴욕 한복판에 있는 이 회사에서 인턴들은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뉴스였다. 결국에는 소송에 이긴 인턴들이 밀린 임금을 받게 되는 아름다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임금체불과 열정 페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 영화에서 다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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